정현 ASB클래식 중계(정현 vs 다비드 페레르 8강전)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이자 간판인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총상금 50만 1천345 달러) 8강에 당당히 올랐습니다. 15일부터 있게 되는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을 앞두고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정현의 ASB클래식 8강전 일정 및 경기시간, 정현 대 다비드 페레르와의 인터넷 생중계 시청 링크를 하단에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정현은 어제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6위 강호 존 이스너를 2-1(7-6<7-3> 5-7 6-2)로 가까스로 제압했는데요.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이스너를 상대로 한 세트도 뺏지 못하고 2전 전패를 당한 정현은 세 번째 맞대결에서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며 보란듯이 이스너를 꺽고 8강에 올랐습니다. 전문가들 및 도박사들은 이스너의 우세를 점쳤고, 35% 승률 밖에 얻지 못한 정현이 끝끝내 이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날 이스너와의 경기에서 장장 2시간 25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정현은 8강에서 다비드 페레르(38위)를 상대하게 됩니다. 페레르는 2013년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지금까지 정현이 상대해온 선수 중에 라파엘 나달을 제외하고는 차원이 다른 선수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현이 이날 물리친 이스너는 키 208㎝의 장신으로 2012년 세계랭킹 9위를 기록한 바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승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봐집니다.
또한, 정현이 지금까지 꺾은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상대는 13위로 지난해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한 차례씩 물리친 바 있는데요. 자신보다 20㎝가 더 큰 상대를 맞은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단 한 차례만 내주며 내용 면에서도 압도한 점이 더 놀라운 일입니다.
강서브가 주특기인 이스너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30개를 얻어맞았지만 15개의 서브 에이스로 반격하며 나섰는데요. 정현은 지난해 8월 US오픈 2회전에서 이스너에게 0-3으로 패했을 때도 서브 에이스 30개를 허용한 반면 자신의 서브 에이스는 4개에 그칠 정도로 서브 에이스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또한, 상대 서브 게임을 하나도 브레이크하지 못한 것은 물론 브레이크 기회인 브레이크 포인트도 잡지 못했으나 불과 5개월 만에 이스너를 제압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정현은 이번 대회부터 새 코치인 네빌 고드윈과 함께 경기를 치르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히 기량면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스너와의 경기 후 영어로 인터뷰한 정현은 "상대 강서브에 대비했다"며 "내일 상대인 페레르와는 첫 대결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을 보내달라"고 뉴질랜드 팬들에게 당부했는데요.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5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전망도 밝게 했습니다. 오늘 ASB클래식 8강전 상대인 다비드 페레르를 상대로 과연 어떤 전략으로 맞서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ASB클래식 남자 단식 정현과 페레르(페러)의 8강은 한국시각으로 11일 목요일 아침 8시 30분에 첫 경기가 시작되는 센터코트의 세 번째 경기로 열리게 됩니다. 스카이TV에서 단독 생중계 될 예정이며, 인터넷 및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는 해외 스포츠 실시간 중계 사이트 링크를 안내해 드리오니 시청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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